2003년 7월 3일(이하 현지시간)의 스맥다운
커트 앵글이 목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브록 레스너와 커트 앵글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지고 있었다.
(커트 앵글 & 브록 레스너 우정 에피소드는 링크 참조)
https://gall.dcinside.com/wwe/1435013
나란히 앉아 쿠키와 우유를 먹고 있는 두 사람
이 때 지나가던 한 여성이 누군가에게 "Hey Champ!"라고 인사하자 두 사람 모두 "How You Doin?"라고 답한다.
브록 레스너가 레슬매니아 19에서 커트 앵글을 꺾고 WWE 챔피언이 된 자신에게 인사했다며 주장하자
커트 앵글은 WWE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챔피언인 자신에게 인사했다고 맞받아친다.
가소롭다는듯 자리를 뜨는 브록 레스너
그 사이, 방금 전 인사했던 여성이 다시 들어오고
커트 앵글은 여성에게 접근해
"I'm the Champ. Oh, It's True"
라며 너스레를 떤다.
이 때, 어느새 재등장한 브록 레스너가
우유를 마시던 커트 앵글의 등을 툭 치는데
덕분에 미처 다 마시지 못한 우유를
그대로 여성에게 뱉고 만 커트 앵글
간신히 웃음을 참은 브록 레스너는
"Good Luck, Champ!"라고 조롱을 남긴 뒤 다시 나가고
커트 앵글은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자리를 뜬다.
시간이 흘러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된 후
다시 백 스테이지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
방금 전 일어난 헤프닝에 대해 한창 얘기하고 있다.
계속해서 브록 레스너에게 당하자
이번엔 커트 앵글이 푸시업 대결을 먼저 신청한다.
커트 앵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먼저 푸시업을 시작하는 브록 레스너
중간에 광고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브록 레스너는 계속해서 푸시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커트 앵글이 세고 있는 그의 푸시업 개수는 무려 300개
더 이상의 푸시업은 포기한 브록 레스너
그리고 그런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 커트 앵글
이제 브록 레스너는 커트 앵글의 차례라며
얼른 푸시업을 시작하라고 말한다.
"응~ 니가 이겼어~"
그렇게 두 사람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