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26일(이하 현지시간)에는
6월의 PPV '벤전스'가 열렸다.
그리고 이 PPV의 메인이벤트는
피 튀기는 두 남자의 대립 종결을 알리는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헬 인 어 셀' 매치
(이 경기가 성사된 과정을 보려면 아래 링크 참조)
https://gall.dcinside.com/wwe/1428001
1:1 헬 인 어 셀 매치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도전자
헬 인 어 셀 매치 자체가 처음인 챔피언
그렇게 두 남자가 펼치는 '지옥의 문'이 열리게 된다.
(중략)
헬 인 어 셀 매치의 강자답게
능숙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트리플 H
그리고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그가 일찌감치 꺼낸 첫 번째 무기는 체인
특유의 악랄함을 앞세워 체인 공격을 펼친다.
하지만 강력한 파워로 체인을 빼앗아
역으로 체인 공격을 펼치는 바티스타
전세가 바뀌자 트리플 H는 두 번째 무기인
철사로 휘감아진 철제 의자를 꺼낸다.
무자비하게 내려 찍는 트리플 H
하지만 이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바티스타의 흐름으로 바뀐다.
본인이 원하는 무기를 선점하고도 계속 분위기를 뺏기자
이번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슬렛지 해머'를 꺼낸다.
헬 인 어 셀 매치에서 승리할 때 마다
결정적인 필승카드였던 슬렛지 해머로
드디어 일격을 성공시키는 트리플 H
하지만 바티스타는 그 슬렛지 해머를 극복해낸다.
다시 한 번 슬렛지 해머 공격을 펼치려는 트리플 H
이 때 바티스타가 기습적인 로블로를 가하고
역으로 바티스타가 슬렛지 해머 공격을 준비하는데
어느새 체인을 손에 넣은 트리플 H가
바티스타의 안면에 강력한 체인 샷을 적중시킨다.
하지만 그 체인 샷도 극복하는 바티스타
(중략)
계속된 위기를 극복한 후
링 밖에서 주도권을 잡은 바티스타는
철제 계단을 이용해 슬슬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 한다.
구석에 놓여진 철제 계단을 이용해 트리플 H를 눕히고
자신의 피니셔 '바티스타 밤'을 준비한다.
이 때 기습 로블로 공격을 펼치는 트리플 H
그리고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자신의 피니셔 '페디그리'를 성공시킨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극복하는 바티스타
자신이 할 수 있는 공격을 모두 동원했음에도
바티스타가 계속 극복해내자 큰 충격에 빠진 트리플 H
이제는 제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철제 계단 위에서의 페디그리를 준비한다.
이 때 이를 스파인 버스터로 반격하는 바티스타
그리고 아까 못다 한 자신의 피니셔
'바티스타 밤'을 다시 준비한다.
그 사이 슬렛지 해머를 다시 집은 트리플 H가
바티스타에게 슬렛지 해머 공격을 시도해보지만
끝내 공격에 실패하고, 그대로 바티스타 밤이 들어간다.
결국 벨트를 지켜내며 최후의 승자가 된 바티스타
30분 가까이 혈투를 펼친 두 사람의 경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