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12일(이하 현지시간) 스맥다운에서는
이전부터 계속 대립을 가져온 브록 레스너와 빅 쇼가
WWE 챔피언십 벨트를 걸고 맞붙게 됐다.
앞서 열린 PPV '저지먼트 데이'(아래 링크 참조)에 이은
약 한 달만의 WWE 챔피언십 리매치
https://gall.dcinside.com/wwe/1424643
챔피언 벨트를 던짐과 동시에
기선제압에 나서는 브록 레스너
하지만 힘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 빅 쇼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한다.
(중략)
평소에도 잘 사용하지 않는 서브미션기인
보스턴 크랩을 기습적으로 시전하는 빅 쇼
이에 브록 레스너는 로프를 잡고 겨우 탈출에 성공한다.
이번에는 엄청난 파워를 앞세워
저먼 수플렉스를 성공시키는 브록 레스너
기세를 몰아 자신의 피니셔 F-5 구사에 나서지만
앞서 시전한 저먼 수플렉스 때문에 힘이 부족해 보인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피니셔 초크슬램을 작렬하는 빅 쇼
그러나 브록 레스너는 자신의 벨트를
아직은 내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더욱 강력한 기술을 준비하는 빅 쇼
그가 생각한 더욱 강력한 기술은
바로 탑 로프 위에서의 초크슬램이었다.
그 사이 빅 쇼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브록 레스너
동시에 빅 쇼는 급소쪽에 충격을 입은 듯 했다.
빅 쇼가 탑 로프로 올라간 것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려는 브록 레스너
그가 생각하는 역공격은
바로 탑 로프 위에서의 수퍼플렉스였다.
그리고...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경기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대폭발 그 자체
두 선수의 상태를 확인한 후
진행요원과 다른 심판들을 부르는 마이클 키요다 심판
그렇게 15년 전 오늘의 스맥다운은 그대로 막을 내렸다.
국내에서 한창 레슬링 붐이 일던 이 시기에
링 붕괴 장면 역시 그대로 국내에 알려졌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제상황이냐 각본이냐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펼쳐기도 했는데
https://www.si.com/extra-mustard/2015/06/29/wwe-big-show-brock-lesnar-ring-breaking-rigged
훗날, 빅 쇼는 크리스 제리코의 팟 캐스트에 등장해
이 날 벌어진 일은 모두 각본이었음을 밝혔다.